이낙연 총리 "미세먼지, 중국 국민에게 더 큰 고통…책임 있는 협력해달라"

이낙연 국무총리는 15일 “우리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협력을 중국에 요구하는 것은 중국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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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중국발 미세먼지가 많다는 것은 이미 입증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환경과학원이 발표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고농도 초미세먼지 농도 증가는 중국의 영향을 두 차례 받으면서 심화되었고 평균 75%의 미세먼지가 외부로부터 유입되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환경과학원의 연구결과로 평상시 국외영향은 연평균 30~50%, 고농도시에는 60~80%로 추정했다.

이 총리는 “미세먼지는 중국 국민에게 더 큰 고통을 준다”며 “중국의 책임 있는 협력을 거듭 요망한다”고 강조했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우리나라 국민의 노력도 당부했다. 그는 “노후 경유차를 줄이고, 공사장 가동시간을 조정하는 등의 조치가 이행되려면 국민도 함께 해주셔야 한다”며 “부담과 불편이 따르겠지만, 모두를 위해, 미래를 위해 감내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출범한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를 향해 이 총리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국민의 고통을 획기적으로 덜어드리는 데 기여하자”고 주문했다.

정부는 2022년까지 미세먼지 배출량을 35% 이상 감축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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