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엠은 네덜란드 통신 업체인 KPN에 GPS 트래커 '키코'를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GPS 트래커는 어린 자녀나 노인, 반려 동물 등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기다. 제품은 열쇠고리처럼 디자인돼 옷이나 가방, 줄 등에 쉽게 걸 수 있다. 솔루엠이 GPS 트래커를 해외 수출하는 건 처음이다.
솔루엠에 따르면 네덜란드에서는 GPS 트래커와 같은 위치추적기를 3G나 LTE 통신망을 이용했다. 그러나 전력 소모가 커 저전력에 휴대가 간편한 기기를 찾았다. 솔루엠 GPS트래커는 사물인터넷(IoT) 전용 통신인 '로라(LoRa)'를 지원해 작고 오래 쓸 수 있다. KPN도 로라 서비스를 시작해 솔루엠 키코를 네덜란드에 판매하게 됐다.
솔루엠 관계자는 “KPN 통신그룹을 통해 네덜란드 전역에 제품을 본격 납품한다”며 “해외 공급하는 첫 수출”이라고 전했다.
GPS 트래커는 별도 앱을 통해 키코를 소지한 가족, 반려 동물의 위치를 확인 할 수 있다. 또 긴급호출 기능으로 비상상황 발생 시 보호자에게 호출 메시지와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솔루엠은 2015년 9월 삼성전기에서 분사한 기업이다. 파워모듈, 튜너, 전자가격표시기(ESL), IoT 디바이스 등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