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ODA테크놀로지, 양방향 전력전자 계측기로 해외 공략

ODA테크놀로지(대표 김정석)가 재생 가능 양방향 계측기 등 친환경 제품군을 필두로 해외 계측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ODA테크놀로지는 올해 안에 재생 가능한 양방향 전원공급장치 'MX시리즈'를 선보인다. 내년까지 전압과 전류가 자동 구성되는 제품도 신규 개발한다.

전력전자계측기는 산업용 설비나 완제품 제조 후 특정 전압 또는 전류에서 해당 제품이 최적의 성능을 내는지 확인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원인을 찾는데 쓰인다. 김정석 대표는 “성능과 품질을 인정받아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인도, 베트남, 이스라엘, 말레이시아, 브라질 등 여러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면서 “해외 유력 업체가 시장 대부분을 차지한 전력전자 계측기 시장에 중고가 고성능 제품으로 영향력을 키워 나가겠다”며 의욕을 다졌다.

ODA테크놀로지스는 2004년 전력전자 계측기 개발을 시작해 부설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꾸준히 제품을 선보였다. 외산 제품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전력전자 계측기 시장에서 성능과 가격을 무기로 고객 맞춤형 제품을 제작,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미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등 10개국에 해외 파트너를 확보하는 등 영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미국, 캐나다, 폴란드 등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해외 진출을 위한 CE인증도 18여개를 확보했다. 올해 예산을 추가로 편성, 5개 이상 제품군의 인증을 따는 것이 목표다.

ODA테크놀로지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배터리, 전기자동차, 디스플레이, 태양광 등 다양한 분야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LG화학 등 배터리와 에너지 분야 기업을 비롯해 현대·기아차, 삼성전자 등 자동차 및 반도체 등 고객군도 다양하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2014년에 ODA테크놀로지의 기술과 미래 성장 가치를 높게 평가,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는 성장 공유형 자금 10억원을 지원했다.

김 대표는 신제품 개발을 통해 EA, 기쿠스이 등 해외 유수 전력전자 계측기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양방향 계측기는 계측 과정에서 쓰인 전기를 계측 이후로 환원해 다시 전력 계통으로 내보내는 형식의 친환경·고효율 제품이다. 기존 제품도 용량을 높이고 크기는 소형화, 제품 구성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11일 “해외 유수 업체에 비해 진입이 늦은 만큼 양방향 계측기 등 신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배터리 라인을 겨냥한 제품을 우선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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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기업포커스]ODA테크놀로지, 양방향 전력전자 계측기로 해외 공략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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