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랩, 고효율·초저가 플렉서블 OLED 광원 기판 생산 추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문업체 첨단랩(대표 장하준)이 고효율·초저가 플렉시블 OLED용 광추출 기능 고분자 기판을 양산한다.

첨단랩은 지난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상용화 한 고효율 초저가 플렉시블 OLED용 고분자 기판을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방식으로 생산하기 위해 오는 6월 말까지 10억원을 투자해 생산 공장을 확보하고 장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생산 설비를 구축하기 전까지는 광주첨단산업단지에 위치한 조선대 생산형창업보육센터에서 시제품을 제작해 보는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고효율·초저가 플렉시블 OLED용 광추출 기능 고분자 기판은 공기 기공층 산란 신기술을 적용해 플렉시블 OLED 광원 패널 단가를 크게 낮춘 제품이다. 5단계로 이뤄진 기존 광확산 공정을 하나의 공정으로 단일화해 기존 진공방식 OLED 기판의 재료비를 최대 50% 이상 절감하고 공정 과정도 대폭 간소화 했다. 이를 통해 빛 에너지 손실도 줄였다.

빛이 기공을 통과하며 일어나는 미(MIE) 산란 방식을 자외선(UV) 광확산에 적용하는 기공층 제어 기술로 투과율과 확산율이 우수한 UV LED 확산판도 개발했다. UV파장의 빛을 흡수하는 기존 광확산 방식의 단점을 개선하고 면 광원 균일 조사로 불량을 최소화해 UV LED 칩 수와 원재료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첨단랩은 하반기부터 플렉시블 OLED 광추출 기판과 UV LED용 광확산판 초도 생산에 착수해 내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광기술원 연구원과 협력해 백 라이트 유닛(BLU)용 광확산판 사업화도 추진한다.

장하준 대표는 “플렉시블 OLED 라이팅은 친환경적이며 초박형·초경량 차세대 조명 제품으로 향후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면서 “플렉시블 OLED 광원 광추출 일체형 기판 양산체제를 구축해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활발한 마케팅을 벌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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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랩이 개발한 고효율·초저가 플렉서블 OLED용 광추출 기능 고분자 기판 전시 모습.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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