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HW 경쟁력과 SW 플랫폼 기반 '솔루션 레디 패키지(SRP)'사업을 확대해 대한민국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시장 볼륨을 키우고 매출 800억원을 넘어서겠습니다.”
대만 어드밴텍은 최근 산업 전반에 걸쳐 SW·HW통합을 촉진하고 산업용 IoT 생태계 구축을 확대하고 있다. 최신 지능형 IoT 플랫폼 '와이즈-파스(Wise-Paas) 3.0'과 지능형 IoT 'SRP'를 핵심 수단으로 세계 산업현장에서 IoT혁명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어드밴텍은 1998년 한국에 진출, 2009년 2월 한국지사를 설립했다. 어드밴텍케이알은 산업용 PC, 센서, 게이트웨이 등 HW 매출 호조에 힘입어 10년간 급성장했다. 최근 IoT 애플리케이션 다양성·확장성에 주목하고 HW와 SW를 연계한 지능형 IoT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사 설립 10주년을 맞아 정준교 어드밴텍 한국지사장을 만나 성장비결과 향후 전략을 들었다.
▲지난 10년 성장속도가 인상적이다.
-지난해 전년 대비 6% 성장해 매출 720억원을 달성했다. 산업용 IoT 490억원, 임베디드 IoT 220억원, 서비스 IoT 1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소수 대형 업체에 집중됐던 프로젝트 위주 매출구조에서 점차 다양한 시장에서 성과가 나고 있어 매출 포트폴리오가 건실해졌다. IoT에서 가시적 결과가 나오고 있다. 막 시작한 서비스·유통부분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800억원을 넘길 계획이다. 국내·외 경기전망이 좋지 않지만 산업용 IoT 솔루션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
▲세계적으로 IoT가 화두다.
-작년은 어느 때보다 IoT에 집중했다. 11월 어드밴텍 본사가 개최한 중국 쑤저우 'IoT 코크리에이션 서밋'에 5000명이상 참석했고 한국에서도 파트너 110여명이 참석했다. 어드밴텍은 산업용 컴퓨터 전문회사를 넘어 산업용 IoT 전문 솔루션 회사로 바뀌었다.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해 SRP 솔루션을 만들고, 공동판매·마케팅을 통해 공동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어드밴텍의 HW, 와이즈-파스 솔루션과 특정 도메인의 SW·SI 파트너사와 협업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어드밴텍은 기술력과 사업성을 갖춘 파트너에 투자해 공동 성장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IoT 성패는 파트너와의 협업과 생산·판매 전략에 달려있다.
▲SRP 파트너십이 관건이다.
-어드밴텍은 파트너사와 함께 센서·게이트웨이·플랫폼·SW 등을 패키지화한 SRP 모델을 산업적으로 판매한다. 수많은 사물을 각종 현장에서 인터넷과 연결해 기술혁신을 도모한다. 파트너사는 어드밴텍이 갖지 못한 역량이 있다.
관심분야를 넓혀 버티컬 마켓 당 하나 이상의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 어드밴텍 한국지사는 이미 공장자동화 등 SRP 파트너 4개사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안에 에너지 등 분야를 넓혀 SRP 파트너사를 20개사로 확대한다. 최근 일본에서 SRP 투자사례가 늘고 있어 참고하고 있다. 어드밴텍이 20~30% 투자하고 메인 투자자를 내세우는 방식이다. 한국지사도 올해 국내 파트너사와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투자환경을 조성할 것이다.
▲중장기 전략과 향후 비전이 궁금하다.
-어드밴텍은 4차 산업혁명, 스마트팩토리, 인공지능(AI) 등 시대적 요구에 맞춰 혁신하고 있다. 초창기 산업용컴퓨터 기반의 제품에 국한돼 매출이 수 천억원에 그쳤던 본사가 이제 2조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지사는 2020년 1000억원을 목표로 2016년에 5개년 중장기 계획을 세웠다.
앞으로 2년간 노력하면 근접할 수 있다. 규모의 경제는 어느 정도 이뤘다. 이제 소비자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국내 파트너 발굴·협업을 통해 SRP를 구성해 지속적인 서비스 모델을 만들겠다. 국내 IoT 시장은 아직 독점기업이 없어 기회가 많다. 어드밴텍은 지능형 IoT 시장에서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본다. 기존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매출을 가져가며 계속적으로 IoT와 서비스 분야 매출을 확대하겠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인재를 발굴·채용해 어드밴텍 가치를 높이고 지능형 세상을 구현하겠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