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고속도로 쓰레기, 평소보다 2.8배

명절 연휴 기간 고속도로 쓰레기 발생량은 평소보다 2.8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단투기도 더불어 늘고 있어 문제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명절 연휴 고속도로별 쓰레기 발생량은 1463톤으로 처리에만 4억 5230만원의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1만 8760톤으로 한 해 평균 6253톤이 배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명절 연휴 기간 하루 평균 쓰레기는 48톤으로, 이는 평일대비 2.8배에 달한다.

쓰레기 발생 최다 배출 노선으로는 경부선이 208톤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영동선 139톤, 서울외곽순환선, 통영대선, 중부선이 122톤, 서해안선 108톤 순으로 조사됐다.

쓰레기 발생은 물론 무단투기도 늘고 있다. 문제는 무단투기의 경우 적발실적이 전무하다는 점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무단투기)적발이 어렵기 때문에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자주, 많이 치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경욱 의원은 “일부 고속도로 이용객들의 무분별한 쓰레기 무단투기로 인해 다른 이용객들마저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모두가 행복한 설 연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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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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