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기술과시' 넘어 '서비스' 주도권 경쟁 불붙었다

자율주행 경쟁이 단순한 기술개발을 넘어 이제는 실제 서비스 경쟁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연초부터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내놓고 'MaaS(Mobility as a service)' 주도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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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 그룹의 메르세데츠-벤츠 자율주행차량 비전 어바네틱(Vision URBANETIC)이동근 기자 foto@etnews.com

20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효율적이면서도 지속 가능한 새로운 모빌리티 콘셉트 '비전 어바네틱(Vision URBANETIC)'을 선보였다. 비전 어바네틱은 자율 주행과 전기차 기술을 기반으로 화물과 승객 운반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비전 어바네틱은 네트워크 호환성을 바탕으로 도시 내 물류 회사, 대중교통, 개개인이 디지털 상에서 운송 요청을 보낼 수 있는 생태계를 형성한다.

독일 자동차 부품회사 보쉬는 통합 서비스를 갖춘 무인 전기 콘셉트 셔틀을 통해 새로운 모빌리티를 공개했다. 보쉬는 이를 위해 사용자가 차량을 예약하고 비용을 지불하거나 또는 다른 탑승객과 라이드를 공유하는데 필요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신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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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R.E.A.D. 시스템) 모션. (제공=기아자동차)

기아차는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R.E.A.D. 시스템)'을 선보였다. R.E.A.D. 시스템은 자율주행 기술이 보편화된 이후 등장하게 될 '감성 주행 시대' 핵심 기술 콘셉트다. 자동차와 운전자가 교감하는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운전자 생체 신호를 자동차가 인식해 차량 내 오감 요소를 통합 제어함으로써 실시간으로 운전자 감정과 상황에 맞게 실내 공간을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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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F가 CES 2019에서 공개한 자율주행 전기 셔틀 이고무버(e.Go Mover) (제공=ZF)

ZF는 완전 자율주행 무인 셔틀 '이고 무버(e.GO Mover)'를 선보였다. 엔비디아 드라이브 '자비에(Xavier)' 프로세서를 활용한 ZF 자율주행 시스템 '프로AI(ProAI)'를 장착해 레벨4·5 자율주행을 제공한다. 레벨5 자율주행 셔틀은 스티어링휠, 페달이 없어 시스템이 모든 것을 제어한다. 이고 무버는 2020년까지 독일과 프랑스에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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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티넨탈이 공개한 캐스케이딩 로봇 배송 서비스. 자율주행 셔틀 큐브(CUBE)는 스스로 최종 목적지 주소까지 물건을 이동시켜주면, 캐스케이딩 로봇이 집 앞 또는 우편함까지 전달을 완료해준다. (제공=콘티넨탈)

콘티넨탈은 자율주행 셔틀과 로봇을 이용한 차세대 배송 시스템을 공개했다. 콘티넨탈 자율주행 셔틀 '큐브(CUBE)'는 스스로 최종 목적지 주소까지 물건을 이동시켜주면 '캐스케이딩 로봇'이 집 앞 또는 우편함까지 전달을 완료해준다. 사람 통제가 전혀 없이 24시간 배송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미래 물류·운송 시장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캐스케이딩 로봇 배송은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주요 기술이 융합된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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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델브(Udelv) 2세대 무인 자율주행 배송차량류종은 기자 rje312@etnews.com

미국 스타트업 '유델브(Udelv)'는 포드 차량과 바이두 오픈소스 자율주행 솔루션 '아폴로'를 이용한 무인 자율주행 배송 시스템을 선보였다. 유델브 무인 배송차량은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4'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마트는 오는 2월부터 휴스턴 지역에서 첫 번째 유델브 무인 배송 차량을 도입한다. 유델브는 올해 미 전역 100대를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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