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알티, 美 아우터모스트와 합작사 설립...자율차 반도체 사업 확대 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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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신뢰성 평가·불량분석 서비스 기업 큐알티가 미국 반도체 테스트 서비스 기업 아우터모스트 테크놀로지와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수요가 급증하는 세계 자율주행차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글로벌 관련 기업에 전문 시험평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큐알티(대표 김영부)는 미국 아우터모스트 테크놀로지(Outermost Technology)와 미국 현지 합작법인 설립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아우터모스트 테크놀로지는 2017년 신설한 반도체 테스트 서비스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실리콘밸리 반도체 재료·장비 기업에서 근무한 대표와 핵심 실무진이 이끌고 있다. 최신 측정기, 증착 장비, 디바이스 제조공정을 보유한 여러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품질 서비스 평가 리포트와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큐알티는 40년 이상 축적한 반도체 품질평가 전문 기술인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1500여개 이상 기업과 전략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모바일, 디스플레이, 항공, 국방, 자동차 전자부품, 친환경 시장 등 여러 산업에 걸쳐 반도체와 소자 부품의 품질을 확보하는데 필요한 신뢰성 평가와 불량분석 기술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와 자율주행차의 기능안전을 위한 ISO 26262 관련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관련 테스트 평가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이 분야 기술 전문성을 높이고 시장을 선점하는 데도 나섰다.

큐알티는 이번 합작사를 설립해 세계서 자율주행차 연구개발이 가장 활발한 미국과 유럽에서 관련 시험평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자율주행 부품 개발과정에서 작동·분석 테스트를 수행해 높은 수준으로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방침이다. 서비스 개발 생태계도 크게 확대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큐알티는 지난해 처음으로 실리콘밸리에서 신뢰성 높은 자율주행차를 실현하는데 필수인 자동차 기능 안정성 국제표준 ISO 26262와 기능안전(SoTIF:Safety of The Intended Functionality) 국제표준 관련 기술 세미나를 직접 개최하기도 했다. 자동차용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12년 이 시장에 진입했고 자율주행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이 분야 기술 전문성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5G,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에 대한 평가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선제 대응하고 있다. 국내에서 관련 테스트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실리콘밸리에서도 기술력과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김영부 큐알티 대표는 “미국 시장에서 직접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내외 장비·재료 기업의 개발 기간을 줄이고 종합분섭서비스 시장을 창출하는 등 고객사가 세계 기술 리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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