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원장 김용식)은 장기이식센터가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200례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성모병원은 2009년 5월 첫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성공 이후 2016년 1월 100례, 지난해 12월 200례를 달성했다.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첫 해 생체이식 10%를 차지했다. 지난해 기준 39%에 달할 정도로 비중이 커졌다.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49.5%는 부부이식이었다. 부모-자식 간 공여가 20%, 형제간 공여가 17.5%를 차지했다.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성적을 분석한 결과 혈액형 적합이식과 비교해 생존율 차이가 없었다. 최근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공여자로 해 신장과 간 동시 이식도 성공했다.
양철우 센터장은 “여전히 혈액형이 부적합하면 이식이 금기라고 알고 있지만, 이제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은 보편적 이식법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공여자가 있지만 혈액형이 부적합해 망설이는 환자에게 희망이 됐음 한다”고 말했다.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