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NBP 클라우드 기반 기술마켓·모바일오피스 구축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민간 클라우드 기반으로 사내외 신규 서비스를 개발한다. 철도 관련 빅데이터도 수집한다. 정부 활성화 정책에 따라 코레일 등 공공기관에서 민간 클라우드 도입이 늘어나는 추세다.

코레일은 최근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 클라우드 기반 기술마켓시스템과 모바일오피스를 도입한다. 중소기업과 상생, 사내 소통 강화를 위해 NBP 클라우드 기반 신규 서비스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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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마켓시스템은 중소기업이 개발한 철도 관련 제품과 아이디어를 공유·활용할 수 있는 장이다. 클라우드 기반 PC·모바일 웹 서비스로 구축된다. 업데이트되는 중소기업 제품은 철도 안정성 검사를 거쳐 우수성이 입증되면 코레일에서 채택·사용한다. 일부 금융지원도 잇따를 예정이다.

모바일오피스는 사내 직원 간 소통 지원 서비스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로 철도 관련 뉴스나 정보, 사내 공지사항과 건의사항 등을 공유하는 장이다. 두 서비스는 이르면 다음 달 말 서비스를 오픈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별도 장비 도입 없이 민간 클라우드를 활용, 아키텍처가 복잡하지 않은 시스템은 충분히 구축할 수 있다”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교체기에 있는 노후장비와 신규 서비스 구축에 민간 클라우드를 적극 활용한다”고 말했다.

다만 승차권 예·발매시스템과 같이 워크로드가 복잡한 서비스에는 클라우드 도입이 시기상조다. KTX 등 철도 예약을 좌우하는 메인 시스템은 아키텍처가 복잡하다. 현재 온프레미스 기반 서비스 대비 불안정하다는 게 코레일 측 설명이다.

코레일은 지난해 추석 이후 매번 명절마다 반복되는 명절 승차권 예매 관련 민원을 고려해 승차권 예매시스템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을 검토했다. 인프라 전환 결정을 위한 영향분석 결과 민족 대이동기 전체 예매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코레일 관계자는 “승차권 예매시스템을 서비스형플랫폼(PaaS)으로 전환하면 접속 지연 등 기존 대비 성능이 현저히 떨어졌다”면서 “운영상 문제없고 실현 가능한 서비스부터 우선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공기관과 정부부처 민간 클라우드 도입이 활발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의 '우체국 망분리 사업',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서울시 스마트도시 안전망과 연계한 클라우드 기반 교량안전관리 서비스 지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기금관리 및 기금사업관리시스템 클라우드 전환'과 '전파관리 플랫폼 클라우드 전환'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민간 클라우드 이용 활성화로 정책방향을 결정했고 금융권 클라우드 가이드라인이 최근 발표됐다”면서 “행정안전부가 준비 중인 중앙행정기관·공공기관 대상 클라우드 가이드라인이 발간되면 이 같은 도입 움직임은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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