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손금주 의원(이상 무소속)이 28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다. 두 의원은 국민의당 출신으로,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합당한 바른미래당에는 함께 하지 않았었다.
이 의원과 손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입당 의사를 밝혔다.
전북 남원·임실·순창이 지역구인 이 의원은 “긴 숙고 끝에 지역민의 요청을 무겁게 받아들여 오늘부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현 정부 집권 3년 차를 앞두고 정치·경제·사회적으로 갈등은 심화하고, 정부에 대한 기대치도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작은 힘이나마 실어줘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입당 배경을 설명했다.
전남 나주·화순이 지역구인 손 의원도 “미력하나마 국민께 희망을 드리고, 정부의 성공에 기여하기 위해 민주당에 입당한다”며 “민주당 입당을 통해 책임 있게 현실을 변화시키는 정치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혼란스럽고 어려운 지금의 현실을 민주정치, 민생정치, 통합의 정치로 극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역위원장 자리를 요구했느냐'는 기자 물음에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게 나라를 위해 현명한 것인지 고민한 결과이지 지역위원장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두 의원이 입당원서를 제출하면 적격심사를 할 계획이다.
이 의원과 손 의원의 입당이 확정되면 민주당은 129석에서 131석으로 원내 의석수를 늘리게 된다. 원내 2당인 자유한국당은 112석, 3당인 바른미래당은 29석,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각각 14석, 5석이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