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SW융합클러스터 2.0' 어떻게 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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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SW융합을 통한 지역산업 활성화를 주제로 열린 지역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간담회

'SW융합클러스터 2.0' 사업은 지난 5년 동안 추진한 'SW융합클러스터'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2019년에서 2023년까지 5년 동안 국비 약 320억원을 투입한다. 지방자치단체 매칭 예산을 포함하면 총 500억원 이상 규모로 진행하게 된다.

기존 SW융합클러스터가 SW수요·공급기업 매칭 및 이를 통한 지역 특화산업과 SW융합 활성화, 신기술·신제품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면 'SW융합클러스터 2.0'은 기존 사업에서 거둔 SW융합 성과를 상용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신규 지역에는 SW융합 기반 지역산업 고도화를 지원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정부 정책 방향과 지역 산·학·연 요구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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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SW융합을 통한 지역산업 활성화를 주제로 열린 지역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간담회

◇연구개발에서 상용화로

기존 클러스터사업을 연구개발(R&D) 중심으로 진행했다면 이번 2.0 사업은 플랫폼 기반 사업화에 중심을 뒀다고 보면 된다. 사업 목표도 개별 기업 기술·경쟁력 확보에서 다양한 산업군에서 다수기업이 참여하는 신서비스 상용화로 전환했다.

기존 SW융합클러스터 사업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SW융합기술 개발을 지원했다. 반면에 SW융합클러스터 2.0은 지역 특화산업에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빅데이터 기반 수요자 중심 SW서비스 상용화를 지원한다.

지원 범위도 기업과 과제 단위의 개별 지원에서 플랫폼 기반의 다수 기업과 기관 참여 등 다양한 SW융합 수요자의 협업·상호작용으로 넓혔다. 타깃 시장은 국내에서 세계로 확대해 글로벌 공동연구, 해외 액셀러레이터 연계 등을 유도한다.

인력 양성 분야는 교육 위주에서 탈피해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춰 재구성한다. 과제 수행 기업의 직접 고용 창출을 넘어 대학 재학생과 졸업 예정자를 R&D 과제에 투입하는 산학 협력 프로젝트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기존 사업 내용 가운데 창업사관학교 운영을 비롯한 SW융합 창업과 스타트업 육성 분야는 종료한다.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이 같은 내용의 SW융합클러스터 2.0 사업을 준비하면서 기존 SW융합클러스터 수행 기관을 비롯한 지역 산·학·연 관계자와 수차례 토론회를 벌이는 등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현장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지역산업 고도화를 위해서는 SW융합클러스터 조성 확대와 질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번 2.0사업이 기존 사업 성과를 상용화하는 '플랫폼 사업화'와 SW융합클러스터 지정이라는 '특화산업 강화' 투 트랙으로 설정된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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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열린 4차산업혁명시대 SW융합클러스터의 역할과 향후 방향 정책토론회 후 기념 촬영.

◇플랫폼 사업화와 특화산업 강화

NIPA는 올해로 SW융합클러스터 사업을 종료하는 부산(센텀), 인천(송도), 경기(판교) 3개 지자체 가운데 두 곳을 재지정해 SW융합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한 SW융합 서비스 사업화를 지원하는 '플랫폼 사업화'를 시작한다.

사업비는 1차연도 21억원을 포함해 5년 동안 국비 100억원, 지자체 매칭 50억원 등 총 150억원을 투입한다.

기존 사업에서 거둔 SW융합 기술, 제품 등 R&D성과를 플랫폼으로 공유하고 연계 협력을 촉진한다. SW융합 상용화 후에는 해외 시장 진출도 도모한다.

플랫폼 사업화는 지역 핵심산업 관련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이용해 SW서비스 사업화를 도모하는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화'와 SW서비스 기업에 전문 인력을 공급하고 특화산업 SW융합 전문교육을 지원하는 'SW융합 일자리 창출'로 구성했다.

'특화산업 강화'는 경남, 대구, 충남, 충북, 울산, 강원, 제주 가운데 세 곳을 신규 클러스터로 지정, 지역산업과 SW융합 기반기술 확보를 지원하면서 SW융합클러스터를 확산해 나가는 형태로 진행한다.

지역 핵심산업과 SW를 융합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SW서비스 사업화'와 특화산업SW융합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이를 SW융합서비스 개발 기업에 공급하는 'SW융합 전문인력 양성'으로 구성했다.

NIPA는 신규 클러스터당 국비와 지방비 매칭을 포함해 5년 동안 약 105억원씩 총 31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규 지정 클러스터 가운데 지역산업 여건, 사업 환경, 지역 핵심산업 특성 등을 고려해 사업 중간 단계에서 플랫폼 사업화를 적용하는 '중간 전환'도 검토한다.

◇글로벌 SW융합서비스 강소기업 25개 육성

과기정통부와 NIPA는 2.0사업에서 SW융합 신서비스 사업화 50건 이상, 일자리 창출 250명 이상, 인력 양성으로 간접 일자리 780개 이상을 거둔다는 목표다.

특히 매출 50억원 이상 또는 수출 10억원 이상 올리는 'SW융합서비스 강소기업'을 지역당 최소 5개씩 총 25개 이상 발굴·육성해 2.0사업 대표 성공 모델로 만들 계획이다.

이우진 과기정통부 SW진흥과장은 “지역 핵심 산업과 SW융합에서 SW융합 비즈니스로 한 단계 도약한 2.0사업은 지역 SW융합서비스 발굴과 지역 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해외 시장 진출, 신규 일자리 창출 등 1단계 사업 성과를 크게 뛰어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와 NIPA는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5년 단위 'SW융합클러스터'사업을 추진했다. SW수요·공급기업이 밀집한 지역 지구를 클러스터로 지정해 산·학·연 SW융합 R&D을 촉진하고, 이를 SW벤처 창업과 신산업 발굴, 일자리 창출로 연계했다.

사업 첫해인 2014년 부산(센텀), 인천(송도), 경기(판교) 3개를 시작으로 2015년 전북(전주), 경북(포항), 2016년 대전(대덕), 광주·전남(나주)까지 7개 클러스터를 지정,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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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7개 지역 SW융합클러스터 현황

표1 <SW융합클러스터2.0(플랫폼 사업화) 수요지역>

표2 <SW융합클러스터2.0(특화산업 강화) 수요지역>

표3 <SW융합클러스터 2.0사업 7개 수요 지역 성과 창출 목표(2019년)>

표4 <SW융합클러스터와 SW융합클러스터 2.0 차별성>

[이슈분석] 'SW융합클러스터 2.0' 어떻게 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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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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