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제노포커스 “효소 활용 신약 개발업체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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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포커스 연구진이 특수효소를 연구하고 있다.

제노포커스(대표 김의중)가 새해에 미생물 유효 성분을 증폭시킨 신약을 개발한다. 염증성 장질환(IBD), 노인성 황반변성, 비염, 대장암 등이 목표 질환이다. 2000년에 설립된 제노포커스는 특수 효소 전문 기업이다. 산업에 적합한 맞춤형 효소를 개발, 공급한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의약품 생산 공정 영역에 공급했다.

바이오헬스 시장에 눈을 돌려 신약 개발에 역량을 집중시킨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때문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 공기, 토양 등 곳곳에 공존하는 미생물 유전자 정보다. 특수 효소 사업을 하면서 오랫동안 축적한 미생물 노하우를 신약 개발에 접목시켰다.

미생물이 내뿜는 유효 성분을 증폭시켜서 질병을 치료하는 신약을 만든다. 첫째 도전은 IBD와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다. 긍정 연구 결과도 얻었다. 지난 10월에 열린 '2018 대한수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반려견 대상 비임상 시험에서 염증성 장질환 후보물질 'GF-101' 효과를 확인했다. 항생제·스테로이드 병용 투여 시험에서는 30일차부터 더 뛰어난 효능을 보였다. 노인성 안과질환 역시 활성산소를 없애는 미생물을 활용, 유의미한 효과를 확인했다.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을 위해 자회사 바이옴로직을 설립했다. 내년 중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 후보물질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한다. 아직 국내 기업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을 위해 FDA IND를 신청한 사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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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포커스 로고

반재구 제노포커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8일 “올해 가장 큰 성과로는 황산화 효소를 활용해 IBD와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라면서 “대장암과 비염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초 연구도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회사 매출은 115억원, 영업이익은 1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64%나 뛰었다. 내년에는 특수 효소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마이크로바이옴 활용 건강 기능식품 판매 등으로 성장세를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 CTO는 “좋은 미생물만 선별해서 잘 자라게 하는 먹이(프리바이오틱스) 중심으로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확대한다”면서 “신약 개발에 역량을 쏟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회사현황>

[미래기업포커스]제노포커스 “효소 활용 신약 개발업체로 발돋움”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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