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완팀' 외친 홍남기 부총리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원팀, 원보이스'를 또 한번 강조했다.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 자리에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 주재 첫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홍 부총리가 국무조정실장 때와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경제개혁 리더십을 보여준 자리였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원팀, 원보이스'를 강조하며 정제되지 않는 목소리로 국민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일을 없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밝혔다. 고용참사와 저성장통 등에 대한 경제위기 진단을 싸고 전임 경제투톱 장하성 정책실장과 김동연 부총리 간 지속된 불협화음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홍 부총리는 원팀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치면서 새로운 경제팀의 원팀은 완전한 의미에서의 '완팀'이 될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하나의 목소리에서 더 나아가 '완전한 팀'을 이뤄 정책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포용국가의 완전한 정책 실현을 위해 '완팀'이 되겠다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앞서 12일 첫 대통령 정례보고에서도 “정부 경제팀과 청와대 경제라인이 긴밀히 소통해 두 목소리가 나오지 않게 하겠다”며 “내부 소통 강화를 위해 비공식 회의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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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 부총리는 원보이스를 위해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과 일주일에 한번 이상 만나고 경제 관계 장관과 정책을 조율하는 비공식 협의체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과거 서별관회의 형식이긴 하지만 이름은 다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청와대 정책실장, 경제수석 등과 회의체 명칭을 논의 중이다. 문 대통령에게도 경제 현안을 '격주 보고'하기로 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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