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2일 서울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기계·재료·화학 등 11개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뛰어난 숙련기술을 보유한 기술전문가 192명을 대한민국 산업현장교수로 위촉했다.
대한민국 산업현장교수 제도는 15년 이상 산업현장에서 쌓아온 고도의 숙련기술을 학교와 중소기업에 전하기 위해 2012년부터 시작됐다. 대한민국명장, 국제기능올림픽입상자, 기능한국인, 기능장, 기술사 등 숙련기술인으로 구성된 산업현장교수 1495명이 경험과 기술노하우를 현장에 전해주고 있다.
올해는 11개 분야에 1258명이 지원, 약 6.5대 1 경쟁률을 뚫고 서류심사를 거쳐 최종 192명이 산업현장교수로 위촉됐다. 선발인원 중 70%인 135명이 해당분야 경력 30년 이상 숙련 기술을 보유했다. 대한민국명장 출신 선정자 9명, 기술사 보유 선정자 39명, 기능경기대회 입상자 16명 등 실력이 입증된 우수한 기술자로 구성됐다.
산업현장교수로 선정된 오세길 대한콘설탄트 부사장은 “인정받는 기능인이 되기까지 힘든 점도 많았지만 현장에서 얻은 나만의 성공 비법을 후배들과 나눌 수 있길 희망한다”며 “앞으로 산업현장교수로서 열과 성을 다해 활동하겠다”라고 말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특성화고와 기업의 산업현장교수 활용실적은 매년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산업현장교수로부터 지원받은 기술이 현장에 꼭 필요하고, 바로 도입이 가능해 활용도와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산업현장교수 지원을 희망하는 학교와 중소기업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2019년도 사업 공고를 참고해 각 지부·지사에 신청하면 된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는 기업·학교 등은 진단부터 기술전수, 경영지원, 인적자원개발 등의 지원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장신철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중소기업과 특성화고로부터 대한민국 산업현장교수 지원 신청이 계속 늘고 있는 것은 우수한 기술로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맞춤형 기술 전수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위촉식 행사는 산업현장교수 소개 영상 상영, 우수활동사례 발표, 선배 산업현장교수 격려, 새로 위촉되는 산업현장교수의 다짐 등으로 진행됐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