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SW예산 신기술·인재 육성에 집중…올해比 1104억원↑

정부가 새해 소프트웨어(SW) 정책예산을 4차 산업혁명 신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에 집중 투입한다. SW 예산은 6000억원 규모로 확정됐다. 전문인력 양성으로 기업 인력 수요를 채우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19년도 SW정책관 예산은 28개 사업 총 5971억원이다. 올해 대비 22.7%(1104억원) 증가했다. SW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등 신규 정책사업 5개가 예산 증가를 견인했다. 클라우드 산업 육성과 차세대 콘텐츠산업 발전을 위한 예산도 300억~600억원 규모로 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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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새해 과기정통부 신규 SW사업은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SW 융합 클러스터 2.0 △가상·증강현실(VR·AR) 콘텐츠 원천기술 개발 △정밀의료 산업 기반 구축 △글로벌 SW 전문기업 육성 등 총 5개다. 이 중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사업이 350억원으로 가장 많다.

아카데미는 프랑스 '에꼴42'를 벤치마킹, 혁신 교육시스템을 통해 세계 최정상급 4차 산업혁명 인재 양성 산실로 꾸려진다. 비학위 과정이나 혁신성장 기술 분야 최고급 국내외 인재를 대상으로 체계적 교육을 제공한다. 과기정통부는 새해 상반기 중 교육과정 수립 등 아카데미 설립을 위한 사전작업을 선행한 뒤 하반기 오픈할 계획이다.

SW산업과 지역 특화산업 간 융합을 위한 연구개발(R&D)과 SW 인력 양성, 창업 등을 지원하는 SW 융합클러스터 사업에는 63억원이 배정됐다. 50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산업간 융합을 위한 몰입·지능·감성 VR·AR 콘텐츠 핵심기술을 개발한다.

과기정통부는 50억원을 투입해 정밀의료산업 기반도 구축한다. 급성심근경색·뇌졸중·중증외상 등 주요 질환 빠른 응급진단과 처리를 지원하는 'AI기반 정밀의료 응급서비스 개발'과 '클라우드기반 정밀의료 서비스 실증 체계 구축'에 예산을 쓴다. 국산 SW기업 해외진출을 위한 예산 35억원도 지원한다.

신규사업 외에는 혁신성장 청년인재 집중양성, 차세대 융합형 콘텐츠산업 육성,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 육성 등 세 개 사업 증액이 두드러졌다. 청년인재 양성 사업 예산은 올해 대비 40억원을 증액한 280억원이다. 산업맞춤형 프로젝트 수행과 실무 교육훈련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 8대 선도사업 분야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한다.

콘텐츠산업 육성에 539억원을 투입한다. 정보통신기술(ICT)과 산업별 융·복합 환경을 조성해 고부가가치 융합형 콘텐츠를 개발한다. 예산은 105억원 늘어났다. 정부는 새해 클라우드 산업 육성과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올해보다 57억원 증가한 280억원을 씨드머니로 활용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내년도 정부 예산은 SW 인재양성에 중점을 뒀다”면서 “비학위 전문과정을 통해 기업에서 필요한 실무인재와 연구기관 등에서 수요가 있는 고급인재를 양성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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