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대표 박근태)은 지난 3일 경북 안동 경북도청에서 경상북도,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실버종합물류, 안동시니어클럽과 노인일자리 창출 및 확대를 위한 실버택배 거점 현판식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실버택배는 택배차량이 아파트 단지, 전통시장 등에 마련된 거점에 물량을 싣고 오면, 인근 거주 노인들이 친환경 전동 카트로 배송하는 사업이다. 건강한 시니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 장비를 활용한 탄소저감 효과로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경북도청 실버택배는 도청 및 경북지방경찰청, 경북교육청 등 경북도청 신도시 내 주요 관공서에 배송될 택배 물량을 별도 분류해 청사 내 마련된 작업장까지 전달하면 실버 배송원들이 세부 구역별로 재분류해 고객에게 배송하는 구조다. 향후 경북도청 신도시 관사 및 인근 지역 아파트 단지로 확대 적용해 노인일자리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실버택배 모델 핵심 요소인 택배 물량과 친환경 전동 카트를 지원한다. 경상북도는 청사 내 작업장 부지를 제공하고 전담인력을 배치하는 등 행정적 지원에 나선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노인일자리 운영 예산을 마련한다. 실버종합물류와 안동시니어클럽은 실버택배 참여자를 모집하고 제반 교육을 수행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고령화가 가속되면서 노인 건강 적신호, 상대적 빈곤, 소속감 박탈 등 다양한 문제가 수반되고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CJ그룹 창업이념 '사업보국' 철학에 따라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