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 이외에 다른 비서관실의 특별감찰반원도 골프 회동을 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공직기강비서관실은 김모씨에 대한 감찰 과정에서, 민정수석실 소속 다른 직원 일부도 주말에 골프를 친 사실을 확인하였으나, 사안별로 평가해 소속청에 이첩했다”며 “공직기강비서관실의 감찰은 반부패비서관실의 감찰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SBS는 민정수석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 외에 민정비서관실과 공직기강비서관실 소속 특감반원들도 주말에 골프를 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지인의 뇌물사건 수사상황을 경찰에 사적으로 알아보고 피감기관에 승진 이동을 시도한 반부패비서관실 소속 특감반원 김모씨가 특감반장에게 이와 같은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이다. 문자메시지에는 함께 골프를 동행한 특감반원들과 외부인사 신원도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소속청의 감찰을 통하여 사실관계가 최종 확정되기 전에는 일방의 주장이 보도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