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는 2G CDMA, LTE-A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계최초 상용화 역사를 쓴 쾌거가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1984년 AMPS 방식 아날로그 이동통신 상용화에 이어 1996년 CDMA 세계최초 상용화, 2000년 CDMA 2000 1x, 2006년 HSDPA 방식 3G 이동통신, 2013년 롱텀에벌루션-어드밴스드(LTE-A)를 세계 최초 상용화했다.
5G라는 새로운 이동통신 서비스 역사의 시작을 기념하기 위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이통3사는 1일 자정 5G 전파 발사 기념 내부행사를 진행한다.
SK텔레콤은 분당 네트워크관리센터, KT는 과천관제센터, LG유플러스는 마곡 사이언스파크에서 핵심 임원이 모인 가운데 출정식을 연다. 최고경영자(CEO) 참석도 유력하다.
이통 3사는 5G 초기부터 혁신서비스로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의지가 강력하다.
SK텔레콤은 양자암호통신과 인공지능(AI) 기술로 차별화를 노린다.
철저한 5G 보안을 위해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서울-안산 5G 망에 우선 적용한다. 내년 1분기에는 고객 인증 서버에도 적용한다. 트래픽 변동을 예상해 미리 용량을 할당하거나 기지국 안테나 방향과 전파 송출 구역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AI네트워크'를 적용한다.
KT는 5G 코어네트워크에 삼성전자·시스코와 공동개발한 CUPS(Control & User Plane Separation) 기술을 적용했다. 중앙 신호처리와 사용자 트래픽 처리 장비를 분리 운용, 이용자에 가장 가까운 곳에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해 지연시간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5G 네트워크 품질 통합 측정 분석 시스템'을 도입, 분 단위까지 실시간 최적의 네트워크 품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가상화 통합관리 플랫폼 연동규격을 공개해 중소기업이 혁신 네트워크 기술을 자유롭게 활용할 기반도 마련했다.
이통 3사는 내달 1일 서울·수도권과 전국 주요 광역시에서 전파발사를 시작으로 2019년 전국 85개시 지역 등 전국망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혁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내년 3월 첫 5G 스마트폰을 출시, 5G 대중화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