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SW융합제품상용화지원사업 과제 2선]<2>오큐브, 통합콘텐츠 위젯 기반 차량용 MDIC 개발

최근 출시하는 차량은 주행성능, 편의성, 안전성 등을 높이기 위해 전자제어장치(ECU)를 늘리는 추세다. 차량 내 전장부품 비중이 증가하며 자동차 관련 SW융합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오큐브(대표 원창연)는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 지역SW융합제품상용화지원사업에 참여해 올해 초부터 내년 말까지 2년 일정으로 13억4000만원을 투입해 통합콘텐츠 위젯 기반 차량용 멀티미디어 디지털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MDIC) SW개발과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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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큐브는 지역SW융합제품상용화지원사업 과제를 통해 통합 콘텐츠 위젯 기반 차량용 MDIC SW개발과 상용화를 추진한다. 그림은 과제 개요.

PC기반 자동차 통합 콘텐츠 위젯 기반 차량용 MDIC SW개발과 고속부팅 기술 구현을 통한 차량용 MDIC개발이 사업목표다. 클러스터 전문기업 지케이알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다.

클러스터(Cluster)는 주행속도, 엔진회전수, 연료량 등 다양한 정보를 보여주는 자동차 계기판을 뜻한다. 자동차산업은 ECU의 증가와 차량과 인프라 간 네트워크화로 SW융합 클러스터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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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차량용 전장부품이 자동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33%에서 2030년에는 50% 수준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차량용 클러스터 시장의 기술적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는 핵심기술이 부족하고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관련 기업이 판로 확보, 시장점유율, 수출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과제는 차량 OEM과 전장개발사, SW협력사가 느끼는 기술애로를 해소하고, 고가 해외 SW를 대체해 국내 차량용 SW산업 발전에 기여하자는 취지다. 과제를 통해 개발한 차량용 클러스터 SW를 지케이알이 개발한 클러스터에 탑재해 내년 상반기 안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오큐브는 우선 중장비, 트랙터 등 특수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클러스터를 먼저 내놓기로 했다. 차량에 실제 적용할 수 있도록 시험인증도 진행할 계획이다.

과제 완료시점에 맞춰 제품을 두산인프라코어 중장비에 공급하기로 했다. LS엠트론 트랙터 모니터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오큐브는 LG전자와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전장협력사와 다양한 SW기술용역을 수행한 경험을 갖고 있다.

지케이알이 보유한 자동차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지케이알은 중국 전기차 클러스터와 LS엠트론, 대동공업 트랙터 클러스터를 양산한 경험이 있는 클러스터 전문기업이다.

과제 주관기관인 DIP는 이번 SW융합상용화사업 과제를 통해 지적재산권 2건 이상 확보, 신규 고용 12명 이상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과제를 통해 개발한 제품을 국내 중장비 기업 9개사에 공급하고, 중국 자동차에도 플랫폼 형태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창연 오큐브 대표는 “과제 수행으로 자동차용 SW융합산업분야 국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해외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이라면서 “이를 발판으로 내년에는 150억원의 매출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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