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청와대는 23일 김 비서관이 이날 새벽 음주운전으로 단속됐다고 밝혔다.
김 비서관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이를 보고한 뒤 사직서를 제출했다. 보고를 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즉각 사표를 수리하라고 지시했다.
의전비서관은 대통령을 가까운 곳에서 보좌하는 참모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음주운전 사고는 실수가 아니라 살인행위가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가 되기도 한다”면서 “초범일지라도 처벌을 강화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김 비서관은 임 실장의 최측근으로 불려왔다. 김 비서관이 의전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 비서실장실 선임행정관으로 청와대 전체 업무를 실무선에서 챙겨 왔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