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팩토리는 제품 기획부터 제조, 유통, 판매, 유지·보수 등 기업 활동에 정보통신기술(ICT)을 녹여 생산성을 제고하는 공정을 말한다.
기본적으로 제조 효율 향상이 목적이다. 제조업은 대량생산 경쟁이 일어나면서 원가, 판가 차이가 줄어들어 경쟁력이 하락했다.
스마트팩토리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조 공정을 혁신해 단위 시간당 생산량을 늘리고 노동 투입량을 줄인다. 최근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요소 기술을 반영한 스마트팩토리가 현실화되고 있다. 기기, 공정마다 설치된 센서가 제조 효율을 실시간 수집하고 이렇게 모인 빅데이터에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같은 기술을 얹어 제품 기획과 제조 공정을 실시간으로 바꾼다.
작업 프로세스를 미리 시뮬레이션하고 VR·AR로 검사하는 엔지니어링 통합이 가능해졌다. 현재 이런 '꿈의 공장'을 실제로 운영하는 기업은 드물다. 하지만 기술 발전 추이를 감안하면 먼 미래의 일은 아니다.
스마트팩토리 시장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드마켓츠는 세계 스마트팩토리 시장 규모가 2016년 1210억달러에서 2022년 2062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