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인의 축제 '2018 전파방송산업 진흥주간'이 19일 개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전파진흥협회,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등이 주관하는 전파방송산업 진흥주간(이하 진흥주간)은 5세대(5G) 이동통신 핵심 자원인 전파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산·학 교류와 산업 활성화를 도모하려는 목적이다.
'우리가 앞서가는 5G 세상, 모두가 누리는 I-KOREA 4.0'을 주제로 전국 각지에서 토론회 등 18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파 혁신·교류·참여의 장
첫날 개막식에서는 전파방송 기술대상, 공모전 수상작을 시상하고 전파방송산업 진흥 유공자에 공로패를 수여했다. 5G 서비스 시연과 인증장비 전시가 부대행사로 진행됐다.
삼성전자 5G 장비 부스를 방문한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5G 시대에는 보안이 중요하니 보안에 힘써달라”면서 “다 같이 가야 하기 때문에 중소기업과 상생에도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오후에는 전파진흥기본계획 전문가 토론회가 열렸다. 과기정통부는 5G를 비롯해 향후 5년간 주파수 공급과 전파산업 진흥을 위한 '제3차 전파진흥기본계획'을 내년 초 발표한다. 산·학·연 전문가 의견을 수렴, 전파진흥기본계획을 최종 완성한다.
둘째 날(20일)에는 '미래 전파기술 및 정책워크숍'이 중기중앙회에서 개최된다. 국내외 5G 이동통신과 사물인터넷(IoT) 등 급변하는 무선기술 동향과 주파수 정책을 한눈에 볼 수 있다.
'2018 전파 엑스포'는 22일부터 25일까지 국립광주과학관에서 열린다. 전시와 체험행사 등 22개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이 전파에 대한 이해와 탐구심을 고취할 수 있다.
진흥주간에는 이 외에도 5G 시대 전파중소기업 역할과 미래먹거리 논의, 5G 이동통신 주파수, 전자파, 무선전력전송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 교류 행사와 전파체험교실·특강, 전파 퀴즈이벤트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유 장관은 “진흥주간이 전문가에겐 전파방송산업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장이, 국민에겐 5G를 미리 만나보고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현회 한국전파진흥협회 회장은 “우리나라는 주요 변환기마다 전파자원 효율 배분으로 국가 경쟁력을 높여왔다”면서 “올해는 5G 개막을 목전에 두고 있어 전파자원 효율적 배분이 더욱 중요하며 진흥주간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지혜를 모으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파방송 기술대상에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올해 전파방송 기술대상 대통령상은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가 출품한 '다중대역 및 다중위성 궤도 지원 통신용 안테나'가 수상했다. 한 제품에서 여러 위성과 주파수 대역을 자동 변환·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세계 선박용 통신안테나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국무총리상은 한국교육방송공사(EBS) '라디오방송 제작송출 솔루션'이 받았다. EBS가 3년여에 걸쳐 자체 개발한 라디오 방송 토털 솔루션이다. 방송사 제작환경과 워크플로를 고려한 멀티트랙 녹음제작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과기정통부 장관상은 삼성전자 '갤럭시워치', 알에프코어 '마이크로파대역 Si-CMOS 기반 빔포밍 MMIC', 리플렉스 '전자기파 취약성 평가를 위한 표준 시험장비', SK텔레콤 '초선명 인코딩 솔루션', 아고스 'ATSC3.0 전파방송 측정분석 시스템' 등 5개 제품이 수상했다.
전파방송 진흥유공자로는 김용수 전 과기정통부 차관, 정제창 한양대 교수, 김중일 진명통신 대표가 선정됐다.
김 전 차관은 옛 방통위 디지털방송전환추진단장으로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의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완료, 디지털방송 시대 개막에 기여했다. 과기정통부 차관으로 5G 주파수 경매를 원만히 진행했고 중장기 주파수 종합계획인 'K-ICT 스펙트럼 플랜' 수립을 총괄했다.
정 교수는 우리나라 차세대 방송 기술표준화 및 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김 대표는 TV 송신기 국산화 등 혁신 기술로 방송산업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전파방송분야 논문공모 대상(과기정통부 장관상)은 안병권(한국과학기술원) 씨가, 생활 속 전자파 바로알기 동영상·블로그 공모전 대상은 거북이사남매 팀이 수상했다.
〈표〉2018 전파방송산업 진흥주간 개막식 시상 내역
<표>전파방송산업 진흥유공자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