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교역 규모가 최단 기간에 1조달러를 넘어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16일 오후 1시 24분을 기준으로 잠정 집계한 결과, 연간 누계 무역액이 1조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1956년 무역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최단기간에 1조달러에 도달한 것이다. 교역 1조달러 돌파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산업부는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역대 최대 무역액인 2014년 1조982억달러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부는 올해 무역이 미중 무역갈등,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어려운 여건에도 주요국 제조업 경기 호조세와 국제 유가 상승, 수출 품목 고부가가치화와 다변화, 신흥시장 수출 확대에 힘입어 선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수출 품목이 기존 주력품목에서 신산업과 유망 소비재로 다변화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수출이 늘었다고 밝혔다.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 석유제품, 자동차, 철강 등 13대 주력품목이 여전히 수출을 주도하는 가운데 이들 주력품목 수출 비중은 2017년 78.2%에서 2018년 1∼10월 77.7%로 완화됐다.
전기차, 첨단신소재, 바이오헬스, 차세대 반도체 등 신산업 품목 수출 증가율은 12.0%로 전체 수출 증가율인 6.4%보다 높다.
중국, 아세안(ASEAN), 미국, 유럽연합(EU), 베트남 등 10대 주요 수출지역 가운데 중동을 제외한 9개 지역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양종석 산업정책(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