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IT 결합 신시장 개척…한국프롭테크포럼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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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롭테크포럼이 지난달 회원사 26곳이 참가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었다.

부동산 분야 기술 기업 연합체 한국프롭테크포럼이 발족했다.

프롭테크(Proptech)란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블록체인과 같은 하이테크 기술이 결합된 부동산 서비스를 말한다.

한국프롭테크포럼은 지난달 창립총회를 열었다. 13일 비영리 단체로 설립 절차를 완료, 공식 활동에 돌입한다.

국내 부동산 관련 주요 사업자 26곳이 참여했다. 부동산 스타트업 중에는 직방, 큐픽스, 어반베이스, 스페이스워크가 동참한다. 엠디엠플러스, 피데스개발, 우미건설, 한양건설 등도 포함됐다.

안성우 직방 대표가 포럼 초대 의장을 맡았다. 도시재생과 정보기술(IT) 분야 전문가 조인혜 사무처장이 포럼 운영 전반을 챙긴다.

프롭테크는 핀테크와 함께 2010년 초 유럽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지금은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전 세계 프롭테크 기업 수가 4000곳을 넘어섰다. 투자 유치액도 78억달러(약 8조7000억원)에 이른다.

영국과 독일은 프롭테크 협회를 세워 부동산 기업과 기술 기반 IT 기업 간 협업을 독려한다. 북미와 아시아 지역에서도 프롭테크 스타트업 창업이 빠르게 늘고 있다.

국내에서도 프롭테크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 부동산정보 서비스를 비롯해 △부동산 디벨로퍼 △공간 공유 플랫폼 △부동산 임대관리 서비스 △부동산 VR 및 사물인터넷(IoT) 영역에서 다양한 기업이 문을 열었다.

안성우 한국프롭테크포럼 의장은 “기존 부동산 사업자와 신시장을 개척하는 스타트업이 만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자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부동산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업계 발전뿐 아니라 이용자 삶과 사회에 기여하는 포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