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CEO]신재중 PNI컴퍼니 대표 "동남아 VR테마파크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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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VR) 테마파크를 태국과 베트남에 1개씩 내년 1분기에 오픈할 예정입니다.”

신재중 PNI컴퍼니 대표는 최근 해외에 VR테마파크를 구축하고 있다. 대상은 동남아시아 시장이다. 이 회사는 이미 카카오를 비롯해 대·중소기업과 함께 서울, 제주, 광주 등지에 VR테마파크를 구축한 바 있다.

신 대표는 “VR테마파크 운영비 가운데 인건비 비중이 크지만 동남아는 부담이 적다”면서 “많은 관광객과 현지 중산층 대상으로 집객도 수월하다”며 성공을 자신했다. 신 대표는 “6~7개월 동안 사전 조사를 실시, 지역을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PNI컴퍼니는 온라인 3차원(3D) 교육 콘텐츠 개발 사업으로 시작해 2016년 VR 하드웨어(HW) 제조사 '오토빌'을 합병, 영역을 확장했다. 국내 VR테마파크 절반 이상에 VR 어트랙션을 공급했다. VR 콘텐츠, VR 시뮬레이터, 미들웨어, 통합운영솔루션 등 일괄 제공이 강점이다.

신 대표는 “단순 구매로 본다면 중국 VR 어트랙션이 저렴할 수 있지만 장기로는 그렇지 않다”면서 “PNI컴퍼니는 기구부와 탑승부로 나눠 설계, 앞으로 탑승부만 바꿀 수 있도록 해서 경제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PNI컴퍼니는 중국 '난창 VR테마파크' 운영사에 VR 어트랙션을 납품하며 현지 유통 계약을 체결, 중국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국내 시장은 소규모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와 관련 어트랙션으로 공략한다. 신 대표는 VR 어트랙션 제한을 크게 받지 않는 1인칭 슈팅(FPS) 게임에 주목하고 있다.

신 대표는 “경량화한 소규모 VR 어트랙션 '올레그' '발키리'를 개발했고, 지스타에서 최초 공개할 예정”이라면서 “캐릭터 육성 방식 FPS 게임과 접목하면 일회성 체험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전국에 1만7000여개 PC방이 있다는 점에서 시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PNI컴퍼니는 코넥스 상장사로, 내년에 코스닥 이전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신 대표는 “현재 VR 체험 지속성과 재방문성을 고려한 콘텐츠 및 어트랙션 개발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면서 “기술 개발을 지속, VR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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