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프로토콜(대표 최재승·손성훈)은 라인의 토큰 벤처펀드인 언블락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캐리프로토콜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오프라인 커머스 시장에 흩어져 있는 결제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하고 그 통제권을 소비자에게 돌려주기 위한 프로젝트다. 또 다른 관계자인 상점이나 광고주에게는 결제 데이터를 통해 고효율 마케팅과 광고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핵심 파트너사인 스포카(Spoqa)의 전국 1만개 매장과 1700만명의 고객을 활용, 블록체인을 통해 오프라인 시장을 통합하고 데이터 보상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라인은 글로벌 메신저 서비스를 운영해온 기술적 역량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자체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라인 토큰 이코노미'를 발표한 바 있다.
언블락벤처스는 “캐리프로토콜이 7년 간 태블릿 기반 오프라인 리워드 시장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고, 팀의 수행 능력도 매우 좋다”며 투자 이유를 밝혔다.
언블락벤처스가 캐리 프로토콜에 투자를 결정함에 따라 향후 캐리와 라인 간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핵심 파트너인 스포카의 대규모 사용자와 오프라인 매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시너지가 예상된다. 오프라인 데이터 시장 혁신을 꿈꾸는 캐리와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대만 등 주요국가에서 약 1억6500만 월간 사용자수를 보유한 라인의 협력이 기대된다.
캐리 프로토콜은 이미 월 389만 사용자와 및 400여 브랜드 멤버십을 보유한 대한민국 대표 포인트 앱 SK플래닛 '시럽 월렛'과 파트너십을 갖고 있다. 펫닥, 루트원, 코인매니저 등도 협력 관계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