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산업기계·첨단부품 전문기업 LS엠트론은 자율주행차 전방향성 5세대 이동통신(5G) 안테나를 독자 개발하고 필드 테스트를 거쳐 내년 상용화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회사는 “전방향성 5G 안테나 개발은 세계 최초”라며 “5G 안테나의 효율을 높이고 가격은 낮춰 자율주행차 양산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을 위한 5G 안테나는 정보 송·수신의 대역폭을 넓히기 위해 상대적으로 높은 대역의 주파수를 활용한다.
이 주파수는 직진성은 좋지만 범위가 좁아 신호 연결이 어렵기 때문에 기존의 배열 5G 안테나(복수의 안테나를 규칙적으로 배열한 뒤 마치 하나처럼 작동시켜 원하는 방사 패턴을 형성하는 안테나)는 시간 지연이나 발열이 발생하는 부작용이 있었다.
LS엠트론이 개발한 전방향성 5G 안테나는 차량에서 자율주행에 필요한 일정 영역으로만 전파를 상시 송·수신할 수 있어 송·수신 시간이 단축될 뿐만 아니라 발열이 감소하고 비용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현재 회사는 전방향성 5G 안테나 기술 관련 국내외 특허를 출원 중이다.
김연수 LS엠트론 대표이사 사장은 “차량용 통신 분야 중 5G 안테나는 자율주행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선제적 기술 개발과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차 양산화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