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CEO] 교수에서 VR전문 경영인으로 변신, 김홍석 스토익엔터 대표

“2016년에 성급하게 불던 가상현실(VR) 바람이 다소 진정됐습니다. 차분하게 성장하고 있는 가상현실(VR) 산업에서 오프라인 VR 테마파크 의미는 개인용컴퓨터(PC)가 보급되기 전 오락실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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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석 스토익엔터테인먼트 대표

김홍석 스토익엔터테인먼트 대표는 1998년에 게임 개발을 시작했다. 모바일 게임회사와 엔씨소프트 일본 사업개발팀장을 거쳐 2011년 서강대 게임교육원 교수로 재직했다가 올해 9월 스토익엔터테인먼트 대표로 현업에 복귀했다.

김 대표는 2013년부터 학생들과 함께 창업한 스토익엔터테인먼트(옛 케이크테라피)에서 증강현실(AR) 분야 콘텐츠를 꾸준히 개발했다. 2015년부터 2년 동안 한국VR산업협회(현 한국가상증강현실산업협회) 사무국장직을 맡으며 VR 산업에 관심을 가졌다. 김 대표는 “산업계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VR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스토익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 천재교육, 신한은행 등과 AR 콘텐츠를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출시하면서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2016년부터 기존 3D 게임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VR 콘텐츠를 본격 만들기 시작했다. 동대문 판타VR 등에 '에어서퍼 VR' '아기고래 바레나 VR' '워터바이크 VR'를 공급했다.

김 대표는 현재 VR 산업 발전 단계를 “1980년대 아케이드 게임이 태동하던 시기와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내년과 2019년에 오프라인 VR 테마파크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스토익엔터테인먼트에는 서강대 게임교육원 졸업생 외에 경력 10년 이상 전문 개발 인력이 포진했다. 시장 만개를 대비,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CJ4D플렉스, 스코넥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VR 콘텐츠를 개발한다. 인도네시아에 워터바이크 VR를 수출했다. 삼지애니메이션과 미니특공대 안전체험 VR를 만들고 있다. 김 대표는 “세계 VR 테마파크 산업 한 단계 성장에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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