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툴리눔 톡신 반복 시술 부작용 위험, 소비자 인지율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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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툴리눔 톡신 반복 시술 시 '내성 부작용' 위험이 높다는 것을 인지하는 소비자가 25%에 불과했다 .

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는 23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코엑스호텔에서 '365일 아름답고 안전한 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위한 내성주의보 캠페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비자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는 최근 6개월 내 보툴리눔 톡신 시술 경험이 있는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77%는 9개월 이내 주기로 반복 시술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툴리눔 톡신 선택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안전성이다. 설문 응답자 56%가 효과나 가격보다 안전성을 선택했다. 이는 보툴리눔 톡신 적응범위가 다양해지고 반복 시술이 증가하면서 소비자 제제 선택 기준으로 효과보다 안전성을 고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 상당수는 반복 시술에 따른 내성 부작용을 알고 있지만 구체적인 증상이나 관리법은 인지하지 못했다. 전체 응답자의 약 71%가 보툴리눔 톡신을 반복적으로 시술할 경우 내성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답했지만 구체적 증상을 안다는 답변은 26%에 그쳤다.

구체적인 부작용 증상을 인지하지 못함에도 87%의 소비자는 '나에게도 부작용이 발생할까봐 걱정된다'고 답했다. 94%는 내성 발생을 최소화하는 주의사항을 알게 된다면 이를 준수하겠다고 답했다.

보툴리눔 톡신 반복 시술 시 내성에 대한 정보를 접한 경로는 주로 포털 사이트나 온라인 커뮤니티(54.6%), 지인(44.3%)이 가장 많았다. 병원에서 정보를 접한 경우는 29%에 불과했다.

서구일 부회장은 “보툴리눔 톡신 반복 시술은 점차 증가하나 많은 소비자가 내성 등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인지하지 못한다”면서 “무분별한 병원 홍보에 흔들리지 않고 내성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지속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적절한 사용 용량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3개월 안에 추가 시술을 피하고 고용량으로 자주 보툴리눔 톡신을 주입하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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