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베트남 등 동남아 5개국과 표준·인증 협력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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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5개국에 표준·인증분야 발전 경험을 전수하고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동남아 5개국이 참여하는 '동남아지역 표준·인증협력 포럼'을 2018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총회가 열리고 있는 부산에서 23일 개최했다.

올해로 3회째인 포럼에는 각국 표준·인증 업무를 담당하는 10개 정부기관과 국내 유관기관 담당자 40여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국표원이 추진해 온 개발도상국 표준체계 보급지원 사업 성과와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국표원 표준체계 보급사업은 개도국이 국가표준, 법정계량제도, 제품안전제도, 시험·검사제도 등을 구축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 표준과 인증체계를 전수하는 사업으로 2012년부터 시행 중이다. 이 사업을 통해 미얀마 섬유 공동시험소 설립(승인절차 진행 중), 베트남 정량표시상품제도 구축 등 성과를 거뒀다. 올해부터는 라오스에도 정량표시상품제도를 전수 중이다.

국표원은 참가국과 양자회의를 열고 산업 발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각국이 관심을 가지는 섬유, 건설, 계량분야 표준·인증체계 구축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미얀마 공업부와는 섬유분야 시험·검사 인력 양성을 위한 기술센터 구축을 논의하고, 건설부와는 건설재료 표준 현행화 방안과 적합성평가 기반시설 구축에 대해 논의했다.

캄보디아와는 주유량 조작을 방지하기 위해 현지에서 시험 가동 중인 주유기 조작방지 시스템 모니터링과 조작방지 모듈 장착 의무화를 위한 법제화 계획을 협의했다.

국표원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개도국 표준체계 보급지원 사업 개선점을 마련하고, 각 국과의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허남용 국표원장은 “개도국과 표준인증 협력을 통해 향후 해당 국가에서 무역기술장벽 이슈가 발생할 경우 사전 대응하고, 해당 국가에 수출하는 국내 기업은 시험〃검사〃인증에 따른 애로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양종석 산업정책(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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