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ICT 수출 202억7000만달러…반도체 힘입어 2달연속 역대 최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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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8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메모리 강세로 5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돌파한 반도체가 ICT는 물론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ICT 수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3% 증가한 20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ICT 수출은 지난 8월에 이어 2개월 연속 200억달러를 돌파하며, 월별 최고 수출액 기록을 재경신했다. 지난달 조업일수 감소와 올 8월 이전까지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던 작년 9월(192억5000만달러)의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달성했다.

품목별로는 월간 최대 수출을 기록한 메모리 호조에 힘입어 반도체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9% 증가한 125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는 5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반도체는 고점논란에도 불구하고, 서버와 스마트폰 등 수요 확대가 지속되며 수출 호조를 이어갔다. 시스템 반도체는 패키징 물량 감소로 작년보다 9.3% 줄어든 2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LCD 패널 경쟁 심화 등으로 작년보다 11.1% 줄어든 25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OLED 패널은 TV와 스마트폰 수요 확대 등으로 5.6% 증가한 10억7000만달러에 달했다. LCD 패널 가격은 TV, 모니터 및 노트북 패널 모두 안정세를 기록했다.

휴대폰은 완제품과 부분품이 동시에 감소해 작년보다 36.6% 감소한 11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완제품은 프리미엄 경쟁 심화와 교체 주기 지여 등으로 감소 전환했고, 부분품도 해외 생산 확대 및 현지 조달 확대 등으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4.1% 증가한 9억9000만달러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됐다. 컴퓨터와 부품 수출이 동시에 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반도체,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 호조세로 역대 최고 수출 기록을 경신했다. 대(對)중국 수출액은 16.6% 증가한 116억2000만달러로, ICT 수출의 57%를 차지했다.

베트남 수출은 반도체와 휴대폰 감소 여파로 12.3% 줄어든 2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미국(17억3000만달러)과 일본(3억3000만달러) 수출액도 각각 11.5%, 14.7% 감소했다.

지난달 ICT 수입액은 79억8000만달러로 ICT 무역수지 흑자는 역대 최고치인 122억9000만달러에 달했다.

(단위 : 억불, % / 전년 동월대비)

(자료:산업통상자원부)

9월 ICT 수출 202억7000만달러…반도체 힘입어 2달연속 역대 최고 기록
9월 ICT 수출 202억7000만달러…반도체 힘입어 2달연속 역대 최고 기록

양종석 산업정책(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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