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미래연구정보포럼 개최...'데이터 공유 생태계 구축 서둘러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원장 최희윤)이 유럽 연구데이터 전문가를 초정한 자리에서 '데이터 공유 생태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KISTI는 17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미래연구정보포럼 2018'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연구데이터와 학술커뮤니케이션의 미래'를 주제로 연구데이터 수집·관리·공유·활용 관련 최신 동향을 소개하고, 우리나라 정부의 연구데이터 공유 활용 정책을 발표하는 자리다. 유럽 연구혁신분야 재정지원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2020' 연구데이터 관련 전문가가 다수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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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기조 발표를 맡은 김재수 KISTI 국가과학기술데이터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정부 예산 투입으로 발생한 모든 데이터가 전주기 수집·관리돼,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나라가 연구데이터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선진국이 시행 중인 '데이터관리계획(DMP)' 제도를 도입하고 국가 연구데이터플랫폼을 구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올해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연구데이터 공유·활용 전략을 수립했다. KISTI는 국가 연구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운영,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연구데이터 빅데이터화를 비롯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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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연구정보포럼 현장 기념사진

KISTI는 학술지 오픈액세스 동향과 전략, 사례도 발표했다. 서태설 학술정보공유센터장은 “우리나라는 오픈액세스 정책도입이 거의 없어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관련 정책을 도입·실행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프리프린트와 블록체인 기술을 비롯해 연구·출판 투명성 확보 노력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최희윤 KISTI 원장은 “KISTI는 올해 국내 연구기관 최초로 오픈액세스 정책을 도입했고 내년에는 국가 차원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유관기관과 오픈액세스 및 오픈사이언스 환경 조성에 힘을 모으고, 우리나라가 데이터 중심연구를 선도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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