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에서 경쟁하는 인텔과 ARM이 양사 연결장치 네트워크 관리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사물인터넷(IoT) 시장 성장 걸림돌로 지적되는 보안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는 ARM이 사물인터넷 장치, 연결, 데이터를 관리하기 위해 인텔이 개발한 공통 표준을 사용키로 하고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었다고 보도했다. ARM은 인텔 표준을 채택해 네트워크를 안전하게 관리함으로써 사물인터넷이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ARM과 인텔은 컴퓨터, 네트워크, 스마트폰용 프로세서 분야에서 폭넓게 경쟁해왔다.
사물인터넷 장치는 보안이 취약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일정 기간마다 네트워크 접근성 보안을 유지하려면 현장 기술자가 수동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ARM과 인텔은 단일 관리 플랫폼을 사용해 장치를 관리할 계획이다. 보안성을 자동으로 유지하도록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이에 따라 ARM이 최근 발표한 펠리언(Pelion) 사물인터넷 관리 플랫폼은 인텔의 시큐어 디바이스 온보드에 의존하게 됐다. 양사 사물인터넷 사용자는 동일 시스템에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