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15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고위급회담을 열고 평양공동선언의 이행방안을 논의한다.
통일부는 12일 “북측은 오늘 통지문을 통해 15일 남북고위급회담을 개최할 것을 수정 제의했고 정부는 동의하는 통지문을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8일 통지문을 통해 12일 고위급회담을 열자고 북측에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는 이번 남북고위급회담으로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을 전반적으로 협의하고, 분야별 후속회담 일정을 북측과 협의해 확정할 계획이라 밝혔다.
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다. 의제별 담당 부처 차관 등을 대표로 하는 대표단이 구성된다.
고위급회담에서는 평양공동선언에서 조속히 가동하기로 한 남북군사공동위원회와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개소 및 화상상봉·영상편지 등을 논의할 적십자회담의 일정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연내 착공식 개최 목표에 맞춰 이달 중으로 추진 중인 북측 철도·도로 현지공동조사도 논의 대상이다. 또 10월 중 개최하기로 한 평양예술단의 서울 공연, 2020년 하계올림픽 공동 진출 및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개최 등의 이행방안에 대한 협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