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는 지역화폐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서울시 노원구는 블록체인을 접목한 지역 화폐 '노원(NW)'을 선보였다. 경기도 시흥시도 지역 화폐 '시루'를 이달 안으로 내놓을 예정이며, 김포시도 내년 상반기 중에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를 출시한다. 경상북도와 충청남도 청주시도 지역화폐 도입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은 탈중앙화된 원장 기록으로 의사결정 구조가 민주적이고 보안성이 뛰어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블록체인을 지역화폐에 적용해 해킹 위험을 낮추고 실시간으로 사용내역 추적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부정유통을 최소화 할 수 있다.
기업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SKC&C는 블록체인과 코인을 지역화폐나 상품권 시장과 연계한 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KT 역시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을 구축해 김포시 지역화폐 발행에 적용할 계획이다. 액수는 약 1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LG CNS도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을 기반으로 지역화폐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음파결제 솔루션 업체 모비두는 블록체인 스타트업 애드포스 인사이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행정안전부는 한국조폐공사와 함께 블록체인과 클라우드 기반의 지역상품권 운영시스템을 설계해 2019년부터 시범운영할 계획을 추진 중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