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 에너지 절감형 제품 공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일 킨텍스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 고효율 에너지 솔루션을 대거 앞세웠다. 양사는 에너지 절감형 기술로 기업간거래(B2B)시장을 공략한다.
삼성전자는 상업용 에너지저장시스템(ESS)솔루션을 비롯한 가정용·기업용 에너지 솔루션을 전시했다.
이 가운데 상업용 ESS솔루션은 내달 한국전력으로부터 국내 최초로 'ESS식 냉난방설비' 인증을 취득한다. 한국전력 인증을 취득하면 심야전기를 활용해서 건물 냉난방에 이용할 수 있다. ESS에 심야전기를 미리 저장한 뒤 이 전기를 활용해 낮 시간 등 전력사용이 몰리는 시간에 저장 전력을 활용한다.
해당 솔루션을 활용하는 건물이 늘어날수록 한국전력으로서는 전력 소모가 몰리는 특정시간대 과부하를 줄일 수 있다. 이 때문에 ESS식 냉난방설비 솔루션을 채택한 건물에는 저렴한 심야전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혜택을 제공한다.
태상진 삼성전자 CE 개발팀 연구원은 “심야전기를 활용하면 일반 전기를 사용할 때보다 비용이 30% 수준으로 낮기 때문에 비용 절감에 유리하다”면서 “내달 말이면 한국전력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첫 사례”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한국전력 인증 취득이 완료되는데로 B2B 시장을 대상으로 상업용 ESS솔루션 판촉에 나설 예정이다.
LG전자는 참가업체 중 가장 큰 270㎡ 규모 전시관을 마련하고 호텔, 학교,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고효율 공조시스템, 태양광, ESS 등 토털 솔루션을 제시했다. 특히, 건물 설계 단계부터 적용할 수 있는 에너지 진단 서비스와 유지 보수 서비스 등 '에너지 컨설팅 솔루션'을 집중 소개했다.
현장에는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 슈퍼5' △업계 최초로 공기청정기능을 탑재하고 국내 최대 청정면적(147㎡)의 '휘센 시스템 에어컨' △국내 최대 출력과 최고 효율을 갖춘 '네온 R' '모노엑스플러스' 등 태양광 모듈 △건물 공조, 조명 장치 작동 상태와 전력 사용량을 모니터링하는 비컨 시스템 등이 전시됐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오는 5일까지 열린다. 총 300여개 업체가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 에너지 종합 전시회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