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해 긴급운영자금(DIP) 1000억원을 우선 집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MBK는 총 3000억원 규모로 추진 중인 DIP 대출 가운데 1000억원을 선집행하기로 했다. 앞서 산업은행과 메리츠금융그룹이 각각 1000억 원씩 분담하는 방안이 거론됐으나 협조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에 MBK는 타 주체 지원과 무관하게 자금을 먼저 집행하겠다는 전향적 입장을 내놨다.

또 서울회생법원이 주주사와 채권단, 노조 등에 새로운 관리인 추천을 요청한 가운데, 관리인 변경 시에도 1000억원 우선 집행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DIP 대출이 실행되면 홈플러스 영업 정상화의 전제 조건인 운영자금 확보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홈플러스는 이날 회생계획안에 담긴 구조혁신안을 차질 없이 이행 중이라며 회생절차 연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계획안에는 슈퍼마켓사업부문(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41개 부실 점포 정리, 인력 효율화 등을 포함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인력 효율화에 따라 직원 수는 회생절차 개시 전 1만9924명에서 1만6450명으로 3474명(17.4%) 감소했다. 약 1600억원 인건비 절감이 기대된다. 정리 대상 41개 점포 중 19개는 연내 영업을 종료할 계획이다. 임대료 조정과 부실 점포 정리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효과는 10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