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ICT 플랫폼 전문기업 인프라닉스(대표 송영선)가 기업·금융·공공시장을 대상으로 고객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강력한 클라우드 인프라 케어 서비스로 해외조달시장 진출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2000년 창립한 인프라닉스는 기업·금융고객 데이터센터에 자체개발 전산인프라 관리 솔루션 '시스마스터스위트(SysMasterSuite)'를 공급했다. 고객이 직접 운영하는 방식으로 인프라닉스는 클라우드 인프라 관리·컨설팅을 한다.
2013년부터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시대를 대비해 시스마스터스위트 기반 통합인프라 관리 솔루션을 개발했다. 정보시스템 하부구조 근간이 되는 서버·네트워크 장비,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베이스, 통신회선 등이 조화롭고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지원했다. 그 결과 시스마스터스위트는 GS인증을 획득하고 행정자치부 행정업무용 소프트웨어(SW)로 선정됐다.
인프라닉스는 전산인프라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2015년 시스티어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근 3년간 정부가 사용을 의무화한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파스타(PaaS-TA)' 확산지원 사업자로도 선정됐다. 단기간에 공공부문 클라우드 사업 실적을 급속히 끌어올리고 조달청으로부터 해외조달시장 진출기업 'G-PASS' 인증을 받았다.
금융·카쉐어링·스마트노래방·3D프린팅·공간정보서비스·의료관광서비스 등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송영선 대표는 독보적 파스타 경쟁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인프라닉스는 국내 상용SW전문기업과 손잡고 한국상용SW협회 포털사이트 'CS(클라우드솔루션)24' 구축을 주도했다. 클라우드기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서비스·스마트팩토리·스마트시티플랫폼·기업협업플랫폼·인프라관리플랫폼 등 참여 SW기업별로 특화된 ICT서비스를 개발했다.
인프라닉스는 CS24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컨설팅부터 전환·구축, 운영단계까지 책임지는 '시스티어 MSP(Managed Service Provider)' 서비스를 제공한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24시간 365일 고객기반 관제서비스가 이뤄진다. 안정적이고 강력한 기능의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인프라를 신속정확하게 제공한다.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모니터링 솔루션 'M-Console'을 기반으로 고객이 직접 클라우드 인프라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 인프라닉스는 SW를 서버에 직접 설치하는 '온 프레미스(On-Premise)' 클라우드 파스타 사업으로 한국국토정보공사 국가공간정보 개발지원플랫폼도 개발 중이다. 후배 스타트업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창업·벤처·중소기업과 영세중소 위치정보사업자에게 클라우드 기반 SW개발환경을 제공했다.
최근 인프라닉스는 국내에서 쌓은 인프라관리솔루션 시스마스터스위트와 클라우드서비스 시스티어 MSP 실적을 발판으로 해외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대외원조사업(ODA)으로 물꼬를 터 방글라데시 교육시스템, 우즈베키스탄 증권거래소, 케냐·우루과이 버스관리시스템을 설치했다. 현재 개도국부터 일본 등 선진국까지 총 12개 국가에 시스마스터스위트를 수출하고 유지관리 중이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뉴욕에 '인프라닉스 아메리카'를 설립했다. S사·L사 현지법인에는 이미 시스마스터스위트를 보급했다. 미국진출 한국기업을 상대로 실적을 쌓은 인프라닉스는 세계 최대 미국 조달시장 문턱을 넘고자한다. 뉴욕주정부 조달시장 박람회에서 만난 미해군과 재무성 전담회사와는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다.
<인터뷰> 송영선 인프라닉스 대표
“인프라관리솔루션 '시스마스터스위트'와 클라우드서비스 '시스티어 MSP'를 양축으로 스마트 ICT 플랫폼 서비스 전문기업 거듭났다. 세계 최대 미국 조달시장을 거점으로 세계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하겠다.”
송영선 대표는 고려대학교 수학과에서 학·석사를 받고 삼성SDS 기술연구소에 입사해 컴퓨터응용기술사를 취득했다. 송 대표는 삼성그룹 전산 인프라를 구축·기획·운영하는 과정에서 향후 민간·금융·공공분야 전산인프라 컨설팅 수요가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그는 “결정적으로 1990년대는 HP, IBM 외산이 전산관리솔루션을 장악했다. 보기도 어렵고 값도 비싸서 국내 어떤 엔지니어도 솔루션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면서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저렴한 제품을 개발하자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에 송 대표는 삼성SDS 정보통신본부 통신서비스개발팀장이던 2000년, 불혹의 나이에 직원 7명과 전산인프라를 '치료'(Clinic)하는 '인프라닉스'를 세웠다. 타고난 수학자인 송 대표는 수학적 사고로 솔루션을 직접 개발했다. 송 대표는 “수학적으로 생각하고 논리전개를 하면 컴퓨터로 가상과 실제를 매핑하는데 도움이 된다”면서 “클라우드 서비스 또한 수학적 원리로 가상과 실제서버 차이를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고객기반 시스티어 MSP 서비스로 인프라닉스를 국내외 클라우드 시장 중심으로 이끌고 있다. 그는 “G-PASS 인증과 미국실적으로 바탕으로 인프라닉스 미국법인을 앞세워 미국 조달시장의 중소기업 의무할당량 수주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며 “미국시장 레퍼런스를 쌓아 세계시장을 무대로 국가대표 스마트 ICT 플랫폼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