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업계가 최근 불거진 배당사고, 전산 오류 등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혁신협의체를 구성한다. 자체 혁신을 통해 금융사고 재발을 막고 투자자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금융투자협회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금융투자업계 혁신 플랜'을 발표하고 금융사고 등에 사전 대응하기 위한 업계 단위의 전담기구인 금융투자업 혁신 협의체(이하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협의체에서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 금융투자업무 각 분야의 과거 금융사고 사례와 잠재 사고요소 등을 공유해 자율 지침으로 활용한다. 수작업시 오류 발생이 나타날 수 있는 부분을 전산화 하는 등 금융투자업무 전반에 디지털화를 확대한다.
지난 4월 발생한 증권사 배당 착오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한 내부통제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20일 주문 재확인 금액 기준 하향, 현금·주식 배당시스템 분리 등 주문착오 방지책을 협회 모범규준에 반영했고 내년 1분기 중내부통제 자체 점검·평가에 나선다.
또 교육 프로그램과 자격시험 등에 금융사고 관련 윤리교육을 강화하고, 전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집합 윤리교육을 강화한다.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은 “금융투자업계 스스로 발전적 대안을 고민하고 금융사고를 선제·자율로 방지해 국민으로부터 신뢰·존중받는 산업의 위상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