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트코
대기환경 개선 전문 기업 리트코(대표 정종경)가 이달 초 환경부 '2018 우수환경산업체'로 지정됐다. 높아진 기업 신뢰도를 앞세워 해외 공략을 강화한다. 지난해 642억원 매출 가운데 123억원이던 해외 매출을 올해 515억원까지 늘린다. 전체 매출은 850억원이다.
리트코는 2014년 중국 기업 난팡과 현지에 '난팡-리트코' 조인트벤처를 설립했다. 환경부 환경기술 국제공동현지사업화지원사업을 통해 베이징 지하철 왕푸징역에 '전기집진시스템'을 설치했다. 전기집진시스템은 도로터널 등 지하공간에 설치, 초미세먼지(PM2.5)와 미세먼지(PM10)를 제거한다. 정전력을 이용해 초미세먼지를 포함한 먼지 입자에 코로나 방전을 통해 음전기를 하전 시킨 후 전기집진기 양전기를 띠는 집진부에서 포집한다.
리트코는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58개 터널 환기와 환경설비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22개 터널에 제트팬을 설치하는 등 공기순환시스템을 구축했다. 환경계측시스템도 설치했다. 메카에서는 킹 압둘아지즈 터널 개보수 프로젝트도 제안한 상황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는 525억원 규모로 7개 지하역사 환기·환경계측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발전소, 터널, 환경계측시스템 수주 후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198억원 규모 UAE 샤르자시 터널 내 환기시스템과 제트팬 설치 공사다. 리트코는 후속 프로젝트(코르파칸 지역) 관련해서도 업무 범위, 착공 시기 등을 협의하고 있다. 수주 가능성이 짙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대기오염이 심각한 인도 지역 지하철 공사 등 개선 사업도 추진한다. 러크나우 지역에서 환경계측기 등 43억원 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리트코는 러크나우 지하철 본선 환기구 양방향 전기집진기 설치를 제안했다. 콜카타 등 타 지역 지하철 공사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정종경 리트코 사장은 26일 “높아진 기업 신뢰도를 무기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리트코 개요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