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스타! 2018]<16>UHD VR 콘텐츠도 무선으로 전송 '한신비전'

한신비전(대표 한영하)은 PC 기반 가상현실(VR) 헤드셋에서도 UHD 4K 고화질 콘텐츠를 지연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무선 동글 제품을 개발했다. VR 헤드셋 사용자 이용 편의성 개선을 위한 초고속·초저지연 무선 네트워크 송수신기다.

기존 고성능 VR 헤드셋 제품은 대부분 PC기반 콘텐츠를 헤드셋과 유선 연결해 전달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유선 연결은 고화질 콘텐츠 전송이 가능하지만 사용 공간과 이용자 움직임이 제약, 편의성과 몰입감이 다소 떨어진다. 스마트폰을 헤드셋에 장착해 사용하거나 무선 연결을 지원하는 독립형 VR헤드셋 제품도 있으나 사용성이나 콘텐츠 품질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신비전은 국제표준(IEEE802.11ad) 기반 무선 통신 기술을 활용해 PC와 VR 헤드셋간 초고속·초저지연 무선 연결을 지원하는 동글을 개발하고 있다. VR 헤드셋 특성에 맞춰 실내 무선환경에 맞는 멀티 빔포밍 안테나와 멀티 RF 기술 등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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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헤드셋에 설치되는 한신비전 임베디드 타입 무선 디바이스

PC쪽에 설치되는 USB 동글타입 무선 디바이스와 VR 헤드셋에 설치되는 임베디드 타입 무선 디바이스로 구성된다. 걸리적거리는 선이나 무거운 모바일 기기를 헤드셋에 장착하지 않고도 무선으로 4K 이상 고화질 콘텐츠 실시간 전송을 구현한다.

한영하 한신비전 대표는 “60GHz 무선 기술은 와이파이나 LTE, UWB 등 기존 근거리 무선통신이 제공하지 못하는 기술적 차별성이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한 초고속 초저지연 네트워크를 여러 서비스에 접목하고자 사업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신비전은 국내외 유수의 전자회사와 통신사 등 출신 전문가로 이뤄진 60㎓ 밀리미터파(mmWave) 초고속 무선통신 전문회사다. 20년 이상 경력을 지닌 RF·통신 엔지니어가 포진, 다양한 무선통신 제품 개발 경험과 60㎓ 밀리미터파 대역 안테나·RF 설계 경험 등이 강점이다.

5G용 모바일엣지컴퓨팅(MEC) 기반 차세대 라우터와 5G 기지국-코어 장비 간 무선 링크 솔루션, 5G 고정무선접속(FWA) 솔루션 등이 주 사업 분야다.

고화질 무선 네트워크 기반 VR 헤드셋은 산자부 주관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과제를 수주해 지난해 7월부터 3년 과제로 기술 개발에 돌입했다. 국내 최대 ICT 개발사와 내년 상반기 상용 출시를 목표로 무선 VR 헤드셋 제품을 공동 개발 중이다. K-ICT 창업멘토링센터 지원으로 사업을 고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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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동글타입 단말로 설계 및 개발 완료했다. VR 헤드셋과 연동을 위한 임베디드 형태 시제품 단말을 곧 선보일 예정이다. 데이터 전송 속도는 7Gbps까지 지원한다. 2021년에는 20Gbps까지 속도를 개선시킬 예정이다.

한 대표는 “VR 헤드셋 및 네트워크 기반 멀티 VR 게임방 등 다양한 서비스와 협업하고자 한다”며 “무선 VR 서비스 상용화를 앞당겨 VR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