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전문기업 현대아이티(대표 장제만)가 출시한 세계 최초 실외용 디스플레이 '시네 아웃도어'가 민간·해외시장에 이어 공공조달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있다.
현대아이티는 작년 말 민간에 출시한 야외용 75인치 실외용 LCD 디스플레이 '시네 아웃도어'를 지난 6월 조달등록 했다. 서울 예술의전당에 납품돼 설치·운영 중이며 최근 지역 공공기관과 학교를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세계 최초 기술로 해외시장 평가도 좋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인포컴', 유럽 최대 B2B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에 출품해 글로벌 민간·조달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올해 일본, 필리핀, 인도, 유럽, 호주에 수출해, 럭셔리 개인빌라 디스플레이, 광장용 아웃도어 전자게시판 등으로 쓰이고 있다.
시네 아웃도어는 햇빛 쨍쨍한 야외에서도 마음껏 수업을 할 수 있다. 일반 실내용 TV보다 최대 8배 밝은 3000니트 고휘도와 1200:1 명암비를 지녀 직사광선이 비치는 야외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특히 IP65수준의 완벽한 방진·방수 등급을 제공해 비 오는 날이나 먼지 날리는 운동장에도 설치할 수 있다. 제품이 물에 담기지 않는 한 완벽히 방수된다. 영하 30도에서 영상 50도의 극한 온도에서도 완벽하게 작동해 4계절이 뚜렷한 한국 기후에 적합하다.
종이에 쓰듯 빠르고 자연스러운 글씨쓰기도 가능하다. 야외에 펼쳐진 쉽게 편리한 칠판에 마음껏 쓰고 그리며 강의를 할 수 있다. 마치 종이에 쓰듯 빠르고 자연스럽게 표현된다.
김흥선 현대아이티 상무는 “지방 주민들은 노인정, 경로당, 주민자치센터 근처 야외정자에서 여가를 즐긴다”면서 ”야외용 디스플레이를 설치하면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국정홍보나 스포츠중계를 할 수 있어 정보소외계층이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디스플레이 전문 중소기업이 20년 개발 노하우를 녹여내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했다”면서 “민간과 해외에서 거둔 성과를 국내 조달시장에서도 이어 대·중소기업이 상생하는 생태계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