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5일 국가통계포털에 공개된 한국감정원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는 188.1로, 통계에 편제된 2006년 1월 이래 가장 높았다.
실거래가격지수는 전국 아파트 연립·다세대를 대상으로 실제 거래돼 신고된 가격 수준과 변동률을 기록한 자료로, 2006년 1월 당시 가격을 기준(100)으로 한다.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는 1월 178.4, 2월 181.1, 3월 183.1, 4월 185.5, 5월 186.3, 6월 188.1로 상승세를 보였다.
권역별로 동북권(성동, 광진, 동대문, 중랑, 성북, 강북, 도봉, 노원) 실거래가격지수가 199.4로 최고치를 보였다. 2006년 1월과 비교 시 동북권 가격 상승률이 가장 가팔랐다는 의미다.
이어 서북권(은평, 서대문, 마포) 198.2, 도심권(종로구, 중구, 용산구) 197.8, 서남권(양천, 강서, 구로, 금천, 영등포, 동작, 관악) 190.7, 동남권(강남, 서초, 송파, 강동) 181.7 순이었다.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전월 대비 상승률은 1.0%로 집계됐다. 도심권이 2.5%로 가장 컸고, 서남권 1.3%, 동남권 1.0%, 동북권 0.8%, 서북권 0.2%가 뒤를 이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8·2 대책이 본격적으로 적용된 지난 4월 이후 6월까지 주춤하다가 7월 들어서면서 상승세를 회복했다. 특히 8∼9월 두 달간 비정상적인 과열 양상을 띠기도 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