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기간 중 발생한 교통사고의 3건 중 1건은 음주운전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 안전벨트도 매지 않을 경우 사고 때 사망률이 12배나 올라가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23일 삼성화재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3~2017년) 추석 연휴기간 중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1174건이며, 음주운전(426건, 36.3%)은 36.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신호위반(339건, 28.9%), 중앙선 침범(190건, 16.2%) 등이었다.
앞좌석 대비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구소가 서울 주요지역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통과하는 승용차 4741대를 조사한 결과 운전석(96.2%)과 조수석(92.0%)의 착용률은 높은 편이나 뒷좌석은 36.4%에 불과했다.
6세 미만 유아에 대해 카시트를 장착한 차량은 75.5%였다. 연구소에 따르면 안전벨트를 맸을 때 치사율은 0.2명이었지만 매지 않았을 경우 2.4명으로 위험도가 12배나 올라갔다.
삼상화재 관계자는 “추석연휴 음복 등 음주할 기회가 많지만, 음주운전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며 “연휴기간에는 가족단위 운행으로 사고 시 그 피해가 매우 심각하기 때문에 안전띠는 꼭 뒷좌석까지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