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단말기 교체 비용 증가에 밴사 순이익 전년比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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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단말기 교체 비용이 증가하면서 부가통신업자(VAN사·이하 밴사)의 순이익이 6% 넘게 줄었다.

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부가통신업자(VAN사) 영업실적 (잠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3개 밴사의 당기순이익은 9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975억원) 대비 6.1% 감소한 규모다.

단말기 교체 관련 비용이 전년동기 대비 297억원(24.7%)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영업수익은 작년 대비 9.7%(1001억원) 늘어난 1조1292억원으로 집계됐다. 밴사업 부문에서 단말기 판매수익이 늘었고, 기타사업 부문에서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 수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상반기 카드 거래 건수는 81억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5.2%(4억건) 증가했다. 가맹점수는 3.5%(9만개) 늘어난 254만개, 단말기 수는 0.6%(2만대) 늘어난 306만대로 각각 집계됐다.

13개 밴사 자산은 작년 말 대비 0.2% 줄어든 2조52억원이었다. 부채는 4.4% 줄어든 6383억원, 자본은 2% 늘어나 1조3670억원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새로운 결제 플랫폼 확산 등에 대비해 신 성장모델 발굴을 통한 밴 수익원 다변화를 유도할 것”이라며 “아울러 재무 건전성 모니터링 및 불공정 영업행위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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