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모바일, 데일리금융 지배력 상실..."벤처연합 와해 수순"

옐로모바일이 데일리금융지주 최대주주에서 2대주주로 내려왔다. 앞서 포메이션그룹으로부터 인수한 지분에 대한 양수대금을 지급하지 못해서다. 자금 흐름이 막힌 벤처연합 옐로모바일은 알짜 자회사 매각 등 순차로 구조조정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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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옐로모바일은 18일 이사회를 열어 이날 기준으로 매매대금이 지급되지 않은 데일리금융그룹 지분을 반환하기로 결의했다.

옐로모바일은 지난해 데일리금융그룹 인수를 위해 미국계 벤처캐피털(VC) 포메이션그룹이 보유한 주식 전량을 인수했다.

이번 주식 반환에 따라 옐로모바일은 데일리금융 지분 52.05% 가운데 약 30% 가량을 포메이션그룹에 돌려주게 됐다. 옐로모바일은 데일리금융 지분 22.45%를 보유한 2대 주주로 내려간다. 인수 1년여 만에 데일리금융의 최대주주 지위를 내려놓게 됐다.

옐로모바일이 지급하지 못한 매매대금은 약 800억원에 이른다. 옐로모바일은 데일리금융 뿐만 아니라 앞서 실시한 인수합병(M&A)에 따른 매매대금과 코인원의 대여금 상환을 위해 우량 자산 매각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벤처투자업계에서는 딩고 등 옐로모바일의 우량 자회사가 매물로 나올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옐로모바일 관계자는 “자금 조달을 위한 자산 매각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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