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아 정부가 국책금융기관을 통해 총 15조5000억원의 특별자금을 공급한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추석 연휴 금융 분야 민생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국책은행을 통해 운전자금, 경영안정자금 등 긴급유동성을 지원한다. 총 10조5000억원규모로 0.3~0.5%포인트(P) 내 금리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신규자금 4조2500억원과 만기연장 자금 6조2600억원을 지원한다.
또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추석 전후 예상되는 대금결제, 상여금 지급 등 소요자금 증가에 대응하여 5조원의 보증을 공급한다.전통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긴급사업자금 50억원도 지원한다.
영세·중소가맹점의 카드 결제대금도 선지급하기로 했다. 이날부터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까지 카드 결제대금 지급일 1~6일 단축한다. 특히 19일 사용분은 최대 6일 당겨 21일 지급할 수 있도록 한다. 금융위는 약 4조1000억원에 이르는 결제대금 조기 지급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관측했다.
이 밖에 연휴 기간 만기연장으로 대출상환 부담이 확대되거나, 연금지급 지연 등 자금 확보에 애로가 없도록 지도하기로 했다. 연휴 중 영업 점포(이동·탄력점포)에 대해 안내하고, 금융거래 중단 기관은 미리 안내한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