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U+사장님 패키지' 가입자가 출시 1년만에 20배 가까이 늘었다. LG유플러스는 소상공인 창업자를 중심으로 '필수 패키지'가 입소문을 타면서 이용자가 월 평균 35% 이상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LG유플러스가 지난 해 9월 1일 출시한 'U+사장님 패키지'는 중소 상점이나 사무실에 필요한 인터넷 등 통신 서비스를 패키지로 묶어 저렴하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용자는 다양한 통신서비스를 개별 사용할 때보다 최대 29%(기본요금 기준)까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U+사장님 패키지는 △인터넷과 인터넷전화를 포함해 매장에 필수인 CCTV와 카드결제기로 구성된 CCTV+카드결제기패키지 △인터넷, 인터넷전화, 와이파이로 구성된 '와이파이패키지' 등 이용자가 맞춤 선택할 수 있다.
기존에 구성된 패키지 선택은 물론 이용자가 패키지를 구성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스타트업 '터치웍스'가 개발한 고객관리 서비스 '터칭'을 U+사장님 패키지에 추가, 소상공인 선택권을 확대했다. 스타트업과 소상공인이 각각 이윤과 혜택을 얻는 '윈윈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터칭은 고객이 스마트폰을 터치하거나 전화번호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간편하게 적립 혜택을 받고, 매장은 적립 고객의 데이터를 확보해 타겟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소상공인은 분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점이나 매장 맞춤형 쿠폰을 발송해 고객의 재방문을 늘리고 이와 동반한 매출 상승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실제로 터칭 도입 이후 'U+사장님 패키지' 가입자가 눈에 띄게 늘기 시작했다. 첫 달인 지난해 12월에는 기존 대비 평균 가입자가 2배 이상 증가했다. 아울러 다른 서비스 매출 상승에 도움을 주는 견인 효과도 가져왔다.
터칭을 이용하는 요식업 관계자는 “서비스 도입 1개월 만에 멤버십 고객을 2400여명 확보하는 동시에, 신규 고객의 매장 재방문 주기가 절반으로 주는 등 예상한 것보다 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고객과 적극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이 생겨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내달 중 클라우드 기반 지능형 CCTV 서비스를 새롭게 추가해 U+사장님 패키지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능형 CCTV는 소상공인이 PC나 모바일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 영상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칩임 탐지, 카메라 훼손 시 모바일로 알람을 받을 수 있다.
클라우드를 기반 서비스로 별도의 영상 저장 공간이 필요 없어 장치의 도난이나 훼손으로 인한 데이터 손실을 막는다. 화재와 도난 사고가 발생할 경우 별도의 보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지능형 CCTV를 통한 방문고객 수 카운트, 체류시간 분석 등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보안·안전과 더불어 마케팅 영역까지 지원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기업사업부 임장혁 상무는 “U+사장님 패키지는 매장을 효과적으로 운영, 홍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소상공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라며 “소상공인과 더불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함과 동시에 소상공인을 위한 서비스를 지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