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일자리 1만개 창출을 위한 '5년 생존 2000개 스타트업 육성' 사업을 추진한다.
대전시는 대학과 지원기관 및 투자사 등 민간이 주도하는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창업 촉진 조례를 제정하는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스타트업 육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창업지원과 네트워킹 기능에 주거와 문화 기능까지 갖춘 체류형 창업공간을 구축하는 등 창업자를 위한 5개 권역별 거점 스타트업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충남대와 KAIST 사이 어은·궁동 일원에 대학(청년) 혁신창업 스타트업 파크를 조성하기 시작한데 이어 내년에는 옛 충남도청사 별관과 대덕특구에 소셜벤처 창업플랫폼과 Post-BI 창업성장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후 월평동 상점가를 비롯한 2개소를 추가 조성할 방침이다.
민간 스스로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기관과 대학이 제공하는 창업정보를 통합해 제공하고, 창업기업과 투자자 등이 자기정보를 직접 게재하는 쌍방향 온라인 플랫폼도 구축한다.
지역 투자사와 엑셀러레이터 등을 연계해 초기창업 투자 전용펀드를 확대 조성하고, 5대 스타트업타운과 온라인 플랫폼 운영에 참여하는 민간주도형 보육·성장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창업주체들 간 네트워킹 활성화를 위한 밋-업(Meet-up) 사업과 투자유치 및 마케팅을 위한 페스티벌 행사도 매년 마련하기로 했다.
한선희 대전시 과학경제국장은 “올해 93억원에 불과했던 창업지원 예산을 내년에는 180억원으로 확충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민간주도형 지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라면서 “창업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